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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

달넘이

by supdev 2025. 3. 5.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났다. 거실로 나왔을 때 세상은 어두웠고 명상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 거실 카펫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허리를 꼿꼿이 펴기 위해 노력했으며 들숨과 날숨을 느끼려 노력했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10분 정도가 지나고 유튜브에서 요가 영상을 틀었다. 신체 균형을 위해 시작했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서 좋다.

10분 정도 되는 요가 프로그램을 마치니 창문 너머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창 밖의 언덕 위에 붉은 천이 흩날리는 것 처럼 아름다웠다.

강아지 목에 목줄을 채우고 밖으로 나갔다. 어제가 정월대보름이었다나? 불암산 봉우리 위로 보름달이 넘어가고 있었다. 시간에 달이 지기도 하는구나 신기했다. 해가 뜨려 하니 달이 숨어드는 모습같기도 하여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밝아지는 새벽에 달이 지는 모습이 오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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